봄꽃의 개화 순서를 두고 춘서라고 합니다. 매화는 춘서의 첫 번째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운 겨울이 채 끝나기 전에 홀로 아름답게 피어 봄까지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며 봄을 환영합니다.
국내에는 아름다운 매화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꼭 만개하는 모습을 한번은 봐야 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를 소개합니다.
1. 율곡매 / 오죽헌 (강릉)
조선 초기 오죽헌에서 1400년경에 식재된 율곡매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꾸어 전해진 나무로 유명합니다. 율곡매는 높이 9m, 지름 6 ~ 7m 되는 수령 600여 년의 고목으로 , 현재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매화입니다. 꽃 색깔이 연분홍인 홍매로 오죽헌 찾는 사람들을 반깁니다.
율곡매는 2017년부터 피어나는 꽃이 감소하고 가지가 말라 죽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수세가 약해져 나무의 90%가 고사하면서 천연기념물 해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, 회복사업으로 율곡매의 잔존 수명을 늘려 천연기념물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만개시기 : 3월 말 / 천연기념물 제484
주소 :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
2. 들매 / 화엄사(구례)
들매는 화엄사 경내 길상암 진입로가 북쪽으로 꺾이는 곳의 남쪽에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란 들매화로, 개량종 매화나무보다는 꽃과 열매가 작지만 꽃 향기가 더욱 강합니다.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홍매화로 수령은 약 450년으로 추정되고 나무 높이는 7.8m, 뿌리 근처 줄기 둘레는 1.51m,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7.7m입니다. 또한 각황전 앞에 자리 잡은 홍매화는 둘매와 더불어 화엄사의 대표적인 매화로 붉게 빛나는 꽃 때문에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.
만개시기 : 3월 중순 / 천연기념물 제485
주소 :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
3. 고불매 / 백양사(장성)
연분홍빛 꽃을 피우는 홍매화로 700년 경부터 스님들이 현재 위치에서 북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옛 백양사 뒤뜰에 매화를 여러그루 심고 가꾸었는데, 1863년 사찰을 옮기면서 살아남은 홍매와 백매 한그루 씩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. 그중 백매는 죽고 홍매 한 그루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. 수령 약 350년 된 역사 깊은 고목으로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의 진한 분홍색이 화려합니다. 특유의 매화 향이 백양사에 은은하게 퍼져 매년 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.
만개시기 : 3월 중순 / 천연기념물 제486
주소 :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
4. 선암매 / 선암사(순천)
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선암사의 선암매는 대표하는 봄의 볼거리입니다. 선암매는 선암사에 서식하는 매화나무 약 20여 그루를 말합니다. 그중 원통전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홍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수령 약 650년 나무 높이 11m의 백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로 유명합니다. 선암매의 백매화, 홍매화가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가득한 향기로 봄을 맞이합니다.
만개시기 : 3월 중순 / 천연기념물 제488
주소 :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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